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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1주택자 겨냥에 ‘좌불안석’정부, 보유세·양도세 올리며 “집 팔라”65세 이상 지방 이사 때 양도세 감면 특례“노년에 평생 살던 곳 떠나기 쉽지 않아” 비판도그래픽=정서희정부가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를 동시에 강화하면서 현금 흐름이 부족한 고령자, 은퇴자들은 수도권 집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정부는 대안으로 고령 1주택자가 비수도권으로 이사하면 양도세를 50% 감면해 주겠다고 했지만, 이런 특례 신설을 두고 “세금 못 내면 집 팔고 지방 가라는 것”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고령·은퇴자들, 세제 개편안 반발 확산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놓고 현금을 구하기 어려운 고령·은퇴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고령·은퇴자들의 화를 돋운 것은 정부가 비수도권으로 이사할 때 제공하는 양도세 감면 특례였다.정부는 매도를 유인하기 위해 고령 1주택자가 지방으로 이사를 가면 양도세를 낮춰주는 과세 특례 방안을 마련했다. 65세 이상 1주택자가 5년 이상 거주한 수도권 주택을 친족이 아닌 제삼자에게 처분하고 비수도권으로 이주할 경우 양도세를 감면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내년에 수도권 주택을 팔면 감면율 50%가 적용된다. 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2028년부터는 감면율 30%에 한도 3억원이 적용된다. 다만 5년 내 다시 수도권 주택을 구입하거나 수도권으로 이전하면 감면액은 추징된다.이같은 특례는 매년 수천만원의 보유세를 부담하기 어렵다면, 2028년까지 집을 팔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반발은 상당하다. 강남의 한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70대 김모씨는 “세금은 부담스럽지만 다니는 병원도 서울에 있고, 친구와 자녀들 모두 서울에 있는데 어떻게 지방으로 이사를 가겠나”라며 “지방에 가도 새로운 기반을 다지는 데 비용이 안 드는 것도 아니라 당장 서울 집 매매를 고민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 격한 반응도 나왔다. ‘세금 낼 여력이 없는 고령자들을 지방으로 쫓아내는 격’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내용의 비판이 주를 이뤘다.X(엑스·옛 트위터)에서 한 시민은 “‘세금 깎아줄 테니 지방으로 가라’는 정책의 오만”이라며 “노년의 이사는 단순히 비싼 아파트를 팔고 싼 아파트로 갈아타는 부동산 거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글쓴이는 “자주 다니던 병원과 약국, 대중교통, 자녀와 친구, 복지관과 문화 시설, 평생 쌓아온 인간관계 전체를 옮기는 일”이라며 “세금을 깎아준다고 수도권 고령자들이 대거 지방으로 이주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우병탁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고가 주택을 보유한 고령자들이 비수도권으로 가는 건 선택지에 없을 것”이라며 “살던 지역에서 집 평수를 줄여 이사 가는 식의 ‘제자리 갈아타기’가 대부분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뉴스1
ADR 공시 규제 4일밤 공식 해제주주환원·액면분할 가능성 관심[연합뉴스]최근 코스피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인SK하이닉스를 둘러싼 기대와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 상장에 따른 공시 규제 해제 시점까지 겹치며 SK하이닉스가 내놓을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자사주 매입 행보와 SK하이닉스의 배당 확대 및 액면분할 가능성을 담은 이른바 확인되지 않은 정보인 ‘지라시’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4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를 사라고 한 까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해당 글에서 SK하이닉스가 주가 200만원선을 기준 삼아 배당수익률을 2.5% 수준까지 대폭 상향 조정할 예정이며 미국 중간선거 이후 시장 동향을 본 뒤 과거 삼성전자의 사례처럼 대대적인 액면분할을 단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실적이 대폭 개선되는 시점에는 삼성전자의 과거 특별배당과 유사한 형태로 한시적 배당금을 크게 올릴 가능성까지 언급했다.작성자도 ‘지라시’임을 전제했지만 이 같은 내용은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시총이 큰 기술주라도 이익 증가 국면에서는 배당 확대가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사 추격이 본격화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과도한 기대라는 반응도 나왔다.이 같은 소문의 배경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최근 행보가 자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약 48억원 규모로 장내 매수했다. 기존 보유 주식이 없던 상태에서 이뤄진 첫 매수다.투자자들은 액면분할 가능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최 회장이 과거 “주주 요청이 많아지면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재조명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쪼개 발행 주식 수를 늘리는 방식이다. 주당 가격을 낮춰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과거 삼성전자 사례처럼 거래량 증가와 단기적 수급 개선을 유도하는 촉매로 작용하기도 한다.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액면분할을 기업 가치 상승으로 직결시키는 해석은 다소 무리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어디까지나 유동성을 높이는 기술적 조치로 기업의 실적이나 경쟁력 등 기초체력(펀더멘털)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가 실제로 내놓을 주주환원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간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던 배경으로 미국 증시 상장에 따른 공시 규제를 꼽는다. 미국 증권법상 신규 공모 기업은 공모일 이후 25일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없는 중대한 미공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 지난달 10일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을 상장한 SK하이닉스로서는 법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이에 해당 규제가 한국시간 기준 4일 밤(미국 증시 개장 이후) 공식적으로 해제됨에 따라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 카드를 전격 꺼내 들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다.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7시 51분 기준 애프터마켓에서 전일 대비 4만3000원(2.74%) 오른 161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한때 148만3000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상승 폭을 늘려갔다.
휴식 시간 화장실서 발견이례적 사고 경위 조사 중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부산일보DB부산 부산진구 한 스포츠 클럽에서 스파링을 하던 18세 남자 고등학생이 휴식 시간에 의식불명으로 쓰러졌다. 이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8시 40분께 부산진구 한 스포츠 클럽에서 18세 남성 A 군이 화장실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군은 스파링을 하다 휴식 시간에 화장실을 향했으나 의식을 잃고 화장실에 쓰러진 상태였다. A 군을 발견한 스포츠 클럽 관계자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소방 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당시 A 군은 의식이 없고 호흡과 맥박만 있는 상태였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2일 뒤인 지난달 21일 결국 숨졌다.A 군은 사건 발생 당시 20대 남성 B 씨와 2분씩 6회 규정으로 스파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스포츠 클럽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스파링이 격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례적인 사고로 보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주택 세 부담 강화' 세제 개편안 당위성 부각이 대통령, 국무회의서 부동산 조세 제도 언급부동산 양도세와 근로소득 비교하며 '형평성' 지적[앵커]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양도 소득으로 100억 원대 차익을 남겨도 세금은 몇억밖에 내지 않는다며, 근로소득과의 형평성 문제를 재차 제기했습니다.고가 주택에 대한 세 부담을 강화한 정부 세제 개편안의 당위성을 부각한 거로 보입니다.정인용 기자입니다.[기자]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조세 제도를 화두로 꺼냈습니다.순방에서 돌아와 7시간 넘게 회의를 열며 부동산 공급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데에 이어 세제를 파고든 겁니다.특히 부동산 양도 소득에 대한 세 부담이 근로 소득과 비교하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이재명 / 대통령 : 부동산은 양도소득이 막 100억대가 돼도 (세금이) 몇억밖에 안 되잖아요./ 10억을 초과하는 (근로) 소득에 대해서는 거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는데….]근로소득 최고세율은 지방소득세까지 고려하면 49.5%에 달하는데, 그에 비해 실제 양도세는 턱없이 낮다는 겁니다.하루 전 정부가 고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를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이 같은 방향성에 힘을 실은 걸로 풀이됩니다.이 대통령은 지난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를 종료해놓고, 이번 개편안에서 다시 부활시킨 것 아니냔 일각의 지적도 반박했습니다.중과를 폐지한 게 아니라, '매도 퇴로'를 열어주기 위해 일정 기간만 줄였다가 오는 2029년이 되면 원상 복구시키는 만큼,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이재명 / 대통령 : 중과율을 저번처럼 완전히 없애는 건 아니고/ 2년이 지나면 원래대로 (2·3주택자에) 20%p, 30%p 중과한다./오해들이 생기지 않도록 정책 설명할 때 잘해주면….]이 대통령은 내각에 부동산 공급과 금융 대책에 대한 추가 보고도 지시한 상태인데, 지지율과 직결되는 부동산 해법 마련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단 해석도 나옵니다.YTN 정인용입니다.영상기자 : 염덕선 최광현영상편집 : 정치윤디자인 : 신소정※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02-398-8585[메일] social@ytn.co.kr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 뉴스1최근 정치 성향을 드러냈다는 논란이 불거진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최시원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를 걱정하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도 “개인의 호불호나 일부 의견만으로 특정 인물이나 정치 진영의 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번 해명은 전날 그가 같은 플랫폼에 채널A 김진 앵커의 저서를 추천한 데서 비롯됐다. 최시원은 “김진 앵커님의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세상을 조금 더 깊고 넓게 바라보게 해준 책이었다. 강력 추천한다”고 적었다.이에 일부 팬들은 김 앵커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연결 지으며 “김진 말고 전한길TV 보세요”, “한동훈은 절대 안 됩니다”, “한동훈 라인은 진짜 아니에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논란이 이어지자 최시원은 댓글을 통해 “저를 걱정해 주시는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조심스레 제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며 “언론인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많은 현안을 깊이 고민할 것이다. 그런 만큼 개인적인 호불호나 일부 의견만으로 특정 인물이나 진영의 편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오랜 고민 끝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밝힌 견해라면 그 내용과 취지는 차분히 살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나와 다른 의견이라도 곧바로 단정하기보다 먼저 상대의 생각과 배경을 이해하려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했다.또 “평가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한 사람을 단순히 진영으로만 판단하기보다 각각의 선택과 행위를 있는 그대로 살펴보는 것이 공정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최시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을 외면하는 침묵도, 서로를 적으로 돌리는 분열도 아니다”라며 “잘못은 바로잡되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회복이 먼저”라고 말했다.김 앵커도 인스타그램에 “배우와 앵커는 누구 편도, 누구 라인도 아니다”라며 “제가 만난 최시원씨는 정치색이 없는 나라를 사랑하는 상식적인 대중문화인이자 대한민국의 건실한 청년”이라고 적었다.이어 “앵커인 저 역시 더 좋은 나라를 우리 아들, 딸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왔다”며 “정치색 논란이라뇨.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분열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한편 최시원은 지난달 23일 스레드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소중한 한 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시민들”이라며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참가자들을 공개 응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또 지난해 9월 미국 극우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가 총격으로 사망했을 당시 추모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으며, 지난 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에는 엑스(X)에 ‘불의필망(不義必亡), 토붕와해(土崩瓦解)’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불의필망’은 ‘의롭지 못하면 반드시 망한다’, ‘토붕와해’는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깨진다’는 뜻이다.
내년 정식 시행 전 시범 운영마을 진입로 택시 호출 금지야간 방문 제한 및 과태료 부과관광객 400만 명 생활권 보호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던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이 지난 1일부터 특별관리지역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4일 오후 감천문화마을 입구에서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하루 1만 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리며 몸살을 앓아온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부산일보 2024년 8월 20일 자 10면 등 보도)이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내년부터 주민들의 거주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치가 시작되는데 사하구청은 이에 앞서 관광객 탑승 차량 통행 제한과 과태료 안내 조치를 중점으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4일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마을 입구 맞은편 공영주차장은 이미 만차로 주차를 기다리는 차량 줄이 늘어섰다. 진입로에는 '관광객 탑승차량 진입금지' '택시 호출금지'라고 쓰여진 노란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관광객들은 안내판 사이를 걸어 마을 안으로 들어갔고, 형광색 조끼를 입은 교통지도원들은 입구에서 호루라기를 불며 관광객을 태운 택시와 승합차의 진입을 막느라 연신 분주하게 움직였다.사하구청은 지난 1일 주민 생활·거주환경 보호를 위해 감천문화마을 일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특별관리지역이란 관광객 증가로 주민 불편이 심각한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광진흥법에 따라 기초지자체가 지정하는 제도다. 방문시간과 차량·관광객 통행 제한, 이용료 징수 등 내용이 골자다. 감천문화마을은 서울 북촌 한옥마을과 경기 연천 한탄강 관광지에 이어 전국 세 번째 특별관리지역이다.구청은 내년 1월 1일 정식 시행을 앞두고 우선 주민 불편이 가장 집중됐던 상권지 일대(감내2로) 차량 통행 관리에 초점을 맞춰 임시 운영을 시작했다. 감천문화마을을 관통하는 감내2로는 좁은 골목길에 관광객을 태운 택시와 승합차가 몰리며 주민 불편과 안전 우려가 잇따랐던 곳이다.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 관계자는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관광객을 태운 차량들이 한꺼번에 뒤엉켜 골목이 제대로 오가지도 못하고 불편을 겪는 일이 많았다"며 "초기에는 방문객 불만도 있겠지만 마을이 지속성있게 유지되려면 공존할 수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구청 직원들은 주민 차량은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며 차량 식별용 인증 스티커를 배부했다. 관광협회와 택시협회, 전세버스 업체, 운수조합 등을 대상으로 변경된 운영 방침도 안내하고 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교통계도원들이 마을을 순찰하며 관광객들에게 고성방가 자제와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등 관광 에티켓을 안내한다.관리구역은△주거밀집지역 △주거·상업 혼재지역 △관심지역 △관광객 탑승 차량 통행제한지역(감내2로) 등 4개 구역이다. 감내2로 차량 제한과 더불어 주거밀집지역에선 오후 6시 이후 관광객의 방문이 제한된다. 구청은 규정을 위반한 인원과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관광객 관리 방식도 달라진다. 입장료를 별도로 받는 대신 10인 이상 단체 관광객은 의무적으로 관광안내지도를 구매해야 한다.감천문화마을 방문객은 지난해 312만 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7월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청은 올해 연간 방문객이 4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본다.사하구청 이미경 감천문화마을계장은 "이번 지정은 주민 생활권과 관광 동선을 구분해 주거지역의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아침 거르고 과일·우유섭취 태부족20대 50점으로 꼴등…70대가 1위[연합뉴스]“잡곡, 우유·유제품, 과일을 챙겨드세요. 고령층은 밥보다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바꿔야 합니다.”대한민국 성인의 식생활 관리 점수가 100점 만점에 58.6점에 그쳤다. 아침을 굶는 경우가 많은 20대가 최하점을 받았고, 최고점인 70대 이상도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짜게 먹는 습관’은 많이 좋아졌지만, 잡곡과 우유·유제품, 과일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2022~2024년)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평가지수 결과를 4일 발표했다.식생활평가지수는 19세 이상 성인이 식생활 지침을 얼마나 잘 따르고 있는지 100점 만점으로 나타낸 지표다.조사 결과 2022~2024년 성인의 식생활평가지수 총점은 58.6점으로, 직전인 제8기(2019~2021년)의 58.9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항목별 평가에서는 고기·생선·달걀·콩류 섭취(72점)와 나트륨 제한 섭취(73.2점)가 70점을 넘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특히 나트륨 항목은 지난 조사(70.1점)보다 점수가 상승해 정부의 나트륨 저감 정책과 국민의 실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권장 식품군 섭취는 여전히 부족했다. 우유·유제품(33.6점), 잡곡(36점), 총 과일(38.2점), 생과일 섭취(44점) 등은 모두 50점 미만을 기록했다.성별로는 남성이 57.6점으로 여성(59.6점)보다 식생활 점수가 낮았다.연령별로는 나이가 어릴수록 식생활평가지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0대가 50.3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30대도 52.8점에 머물렀다. 70세 이상은 66.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20·30대는 대부분 평가 항목에서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잡곡(5점 만점에 1.1점)과 총 과일 섭취(5점 만점에 1~1.2점) 점수가 낮았고 아침을 챙겨 먹는 것(10점 만점에 20대 3.9점, 30대 4.3점)이나 포화지방산 제한(10점 만점에 20대 4.5점, 30대 4.8점) 점수도 배점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40·50대는 20·30대보다는 양호했으나 잡곡, 과일, 우유·유제품 섭취가 부족했다. 60대 이상은 우유·유제품 부문 점수가 가장 낮고 탄수화물 에너지 섭취 비율이 높아곡류 위주 식사보다는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먹을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승관 질병청장은 “잡곡, 과일, 우유·유제품 섭취 부족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과제”라며 “특히 식생활 점수가 낮고 아침 결식률이 높은 20·30대를 대상으로 규칙적인 식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캐리어 대신 과일 봉지 들고 늦은 오후까지 산책·낮잠와이파이·충전·화장실 공짜…"공공시설, 퇴거 요구 없어"4일 오후 찾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여행용 캐리어를 끄는 승객들 사이로 부채를 부치는 노인들이 눈에 띄었다.2026.8.4/뉴스1(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넓고 시원해서 좋아요. 공항철도 타고 한 번에 왔어요."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 캐리어 바퀴가 쉴 새 없이 오가는 통로 한쪽에서 노인들이 부채를 부치고 있었다. 여행객들이 각자의 비행시간을 향해 서두르는 동안, 이들은 벤치에 등을 기대고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목적지는 공항이었지만 여행을 온 것은 아니었다. 연일 계속된 폭염을 피해 하루를 보내러 온 사람들이었다.벤치에는 70~80대로 보이는 노인 여러 명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기둥 옆 바닥에는 돗자리가 펼쳐졌다. 그 위에 몸을 누인 사람도 있었다. 손에 든 것은 캐리어가 아니라 작은 가방과 비닐봉지였다. 봉지 안에는 복숭아 등 과일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집에서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 잠시 눈을 붙였다.이곳에서 만난 A 씨는 공항을 "걷고 쉬기 좋은 곳"이라고 했다.그는 "공항은 넓어서 가만히 앉아만 있을 필요가 없다"며 "밖에서는 너무 더워 걷기 힘들지만 여기서는 천천히 산책하며 운동도 하고, 힘들면 바로 앉아 쉴 수 있다"고 말했다.폭염이 공항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누군가에게 공항은 여행의 출발점이지만, 이들에게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거대한 실내 피서지였다.노인들이 공항을 찾는 이유는 냉방만이 아니었다. 터미널 곳곳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고 휴대전화 충전시설과 화장실도 가까웠다. 무엇보다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오랜 시간 머물러도 돈을 쓸 필요가 없었다.A 씨 옆에 앉아 있던 한 노인은 백화점이나 카페보다 공항이 마음 편하다고 했다.그는 "백화점이나 카페에 가면 아무래도 돈을 써야 할 것 같지 않으냐"며 "공항은 그냥 앉아 있어도 되고, 화장실도 가깝고, 물도 마실 수 있다. 더운 날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은 짧지 않았다. 일부 노인은 오전 9시쯤 도착해 오후 늦게까지 머문다고 했다. 바깥 열기가 한풀 꺾일 무렵에야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공항까지 오는 길에도 큰돈이 들지 않는다. 수도권의 만 65세 이상 노인은 우대용 교통카드를 이용해 공항철도 일반열차를 무료로 탈 수 있다. 공항철도 한 번이면 환승 없이 도착할 수 있는 지역의 노인들도 만날 수 있었다.여행객 사이에서는 이들의 공항 피서를 불편해하기보다 이해한다는 반응이 많았다.출국을 기다리던 30대 여성 B 씨는 "공항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고 시원하니 어르신들이 찾는 것도 이해된다"며 "통행에 지장을 주지만 않는다면 크게 문제 될 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다수의 공항 이용객이 "일부러 돈 들여서 무더위 쉼터도 운영하는데, 더위를 피하기 어려운 노인들이 이용한다면 되레 더 좋은 것 아닌가"라는 반응이었다.다만 공항에서 장시간 머무는 사람이 늘면서 관리 부담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터미널 청소 직원은 "지금은 여름 휴가철이라 여행객 자체가 많아진 시기다. 공항에서 오래 머무는 시민들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최근 쓰레기가 전보다 늘어난 것은 체감된다"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도 교통센터나 전망대 등 여객이 비교적 적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쉬는 노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공사 관계자는 "공항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라며 "단순히 오래 머문다는 이유만으로 퇴거를 요청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8도, 인천은 37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도 이어질 전망이다.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 모습.2026.8.4/뉴스1
코치 4명 직무정지 조치…현재 수석코치만 직무정지사진은 지난 19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 뉴스1 이종수 기자(서울=뉴스1) 한지명 조수빈 기자 = 광주제일고 야구부 학생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5·18 민주화운동 비하 구호를 외친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이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4일 교육계에 따르면 배재고는 최근 학생생활위원회를 열고 지난 6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해당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에게 교내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구호를 따라 외친 학생 10여 명에게는 경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학교는 사건이 불거진 뒤 수석코치를 포함한 야구부 코치 4명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했다. 현재는 수석코치만 직무정지 상태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에서 학생들에 대한 징계와 교육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학생 개개인이 특정될 우려가 있어 구체적인 징계 결과를 확인해 알려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코치 4명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가 이뤄졌고 현재는 수석코치만 직무정지 상태"라고 밝혔다.
최시원. 사진 ㅣ스타투데이DB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 최시원(40)이 최근 불거진 정치색 논란과 일부 팬들의 팀 탈퇴 요구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최시원 지난 3일 자신의 SNS 댓글란을 통해 “저를 걱정하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개인의 호불호나 일부 의견만으로 특정 인물이나 정치 진영의 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나와 다른 의견이라도 곧바로 단정하기보다 먼저 상대의 생각과 배경을 이해하려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잘잘못에 따라 비판과 인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한 사람을 단순히 진영으로 판단하기보다 각각의 선택과 행위를 있는 그대로 살펴보는 것이 공정한 평가”라고 강조했다.아울러 “6·3 지방선거를 거치며 참정권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고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태도에서 벗어나 서로의 차이를 품을 때 화합과 변화도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전했다.이같은 입장은 최시원이 SNS를 통해 채널A 김진 앵커의 인문 교양서를 추천하 것에 대한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김진 앵커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연결 지으며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것 아니냐며 지적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한동훈은 절대 안됩니다”, “한동훈 라인을 조심하세요”라며 노골적인 비판을 남기기도 했다.앞서 최시원은 지난달 김진과 만나 책을 선물받은 모습을 인증하거나 김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달라는 요청을 남겨 눈길을 끈 바 있다.최시원. 사진 ㅣ스타투데이DB최시원은 최근 들어 정치 및 사회 현안에 대한 생각을 직접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먼저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 당시, ‘불의필망’, ‘토붕와해’ 등의 사자성어를 쓰는가 하면 성경 구절을 잇달아 게시해 정치색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또 지난해엔 미국 보수 성향의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내리기도 했다. 지난달 23일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를 공개 지지하며 “이들의 노력이 특정 프레임으로 재단돼선 안된다”라고 했다.여기에 보수 유튜버 전한길이 최시원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용기 있는 연예인이다. 개념 있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영혼이 뜨거운 연예인”이라고 지지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철 평균 기온 '역대 최고' 기록올해 양산 42.5℃…관측 사상 역대 신기록서울 등 수도권도 극한 더위…첫 폭염 중대경보[앵커]올여름은 열대야 최다 기록에 이어 최고 기온까지 연일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앞으로 얼마나 더 역대 최고 기록들이 나올지 우려가 커집니다.과거 기록적인 더위를 남겼던 때와 올해는 어떻게 다를까요?정혜윤 기자가 돌아봤습니다.[기자]전 국민 기억 속에 첫 극한 폭염으로 남아있는 1994년.당시 여름철 폭염 일수는 29.6일, 열대야는 16.8일에 달해 '에어컨 보급'의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2000년대 이후 최고 극한 더위의 상징은 2018년입니다.8월 1일 당시 홍천의 기온이 기상 관측이래 최고인 41도까지 치솟았고, 서울은 39.6도를 기록했습니다.폭염 일수만 무려 31일로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2024년은 밤 더위, 열대야가 지배한 해였습니다.가장 긴 열대야 일수 24.5일을 기록하며 연평균 기온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습니다.지난해 2025년에는 여름철 평균 기온이 25.7도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이재정 /케이웨더 예보팀장: 1994년과 2018년의 폭염이 낮 동안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는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낮 동안의 폭염이 밤 동안에도 이어지며, 그 열기가 해소되지 못하는 누적형 폭염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올해는 양산 낮 기온이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인 42.5도에 달한 가운데, 이번 주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사상 첫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지며 극한 더위가 기승입니다.전체 폭염 일수도 하루가 다르게 순위권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열돔 현상에 습한 수증기까지 더해지면서 낮의 '극한 고온'과 밤의 '열대야'가 동시에 타오르는 복합형 더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특히 이번 주는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 방향이 바뀌며 극한 더위 지역이 동에서 서로 옮겨가 열기가 축적되고 있습니다.[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더운 공기가 빨리 빠져줘야 되는데 굴뚝을 막고 있는 셈이고 그 상태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이 하층에서는 덥고 습기를 몰아주고 있습니다. 굴뚝이 막혀 있는데 아궁이를 지피는 식이죠. 가마솥 안에 갇힌 것처럼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기후변화 속에 극한의 폭염의 양상은 해마다 패턴을 바꾸며 더욱 강하고 집요해지고 있습니다.YTN 정혜윤입니다.영상편집 : 강은지디자인 : 정소휘, 김유영※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02-398-8585[메일] social@ytn.co.kr
전날엔 “부작용 있으면 신속히 보완해야”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4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에 참석해 위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표정을 찡그리고 있다./연합뉴스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보완수사권을 포함해 검사의 직접 수사를 폐지한 개정 형사소송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정 장관은 4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 심사 전 환담에서 개정 형사소송법과 관련해 “문제가 많이 나올 것”이라며 “판사도 재판하면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 장관은 대법관 후보추천위의 당연직 위원 중 한 명이다.정 장관은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엄밀히 해야 하는데, 소위 몇 번 하고 (개정했다).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고”라며 “당 입장이 있으니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장관은 개정 형사소송법으로 검사의 보완수사권이 전면 폐지되면 범죄피해자 법익을 보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는 전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도 “예측하지 못했던 부작용이나 문제점이 나오면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5월 26일 오후 3시19분쯤 대전시 서구의 한 주택가 우편함에 한 남성이 검정색 봉투를 넣었다. 남성은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촬영해 누군가에게 보낸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잠시 뒤 모자를 깊게 눌러쓴 여성이 주택가로 접근하더니 우편함에서 검정봉투를 꺼내 가방에 넣고 유유히 사라졌다.지난 5월 26일 오후 대전시 서구의 한 주택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우편함에서 놓인 현금을 수거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 대전경찰청]검정색 봉투 안에 담긴 건 현금 1000만원. 남성은 금융감독원과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 뒤 조직이 시키는 대로 주택가 우편함에 돈을 넣었다고 한다. 뒤늦게 자신이 속은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은 경찰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당해 1000만원을 빼앗겼다”고 신고했다.━추적 피하기 위해 현금만 사용…옷도 수시로 바꿔신고를 접수한 대전서부경찰서는 주택가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 현금을 수거한 피의자가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인 것을 확인했다. 범행 장소를 시작으로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여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교통카드는 1~2회만 사용한 뒤 변경했다. 모텔에서는 1박만 머문 뒤 다른 곳으로 이동했고 숙박비와 교통비는 모두 현금으로만 결제했다. 모텔에서 나오기 전에는 전날 입었던 입도 모두 폐기했다.경찰은 피의자를 추적한 끝에 지난 6월 8일 오후 10시50분쯤 전북 익산역에서 A씨(20대 여성·조선족)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 당일 서울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5400달러를 수거한 A씨는 다음 범행을 위해 전북 정읍으로 이동하던 중 익산에서 환승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검거 당시 A씨는 피해자로부터 수거한 5400달러를 비롯해 수당으로 받은 379만원을 소지하고 있었다.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수거하기 위해 입국했던 20대 조선족 여성이 다름 범죄를 위해 이동하던 중 전북 익산역에서 경찰에 검거되고 있다. [사진 대전경찰청]조사 결과 중국 지린성 연변에 살던 A씨는 현지에서 상점을 운영하던 중 빚이 쌓이자 아르바이트를 구했고 이를 알고 접근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포섭돼 지난 3월 초 한국으로 입국했다. 조선족 신분으로 6개월짜리 관광비자로 입국한 A씨는 범행을 마친 뒤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하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범죄조직 포섭돼 6개월짜리 관광비자로 입국A씨는 범행 1건당, 또는 회수 금액에 따라 보수를 받는 조건으로 입국한 뒤 서울과 대전, 부산 등 전국을 돌며 7차례에 걸쳐 1억5400만원을 수거해 조직에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지시를 받으면 해당 지역으로 이동, 우편함 속 현금이나 통장을 수거했다고 한다. A씨를 구속 송치한 경찰은 그에게 지시를 내린 윗선(상선)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외부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편함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이스피싱 범죄에는 비상구가 없는 만큼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싼 데이트 비용에 연애 대신 ‘일‘미국 젊은이들이 높은 생활비와 불안정한 취업 상황 때문에 연애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에서는 데이트 한 번에 수십만원이 들어 연애를 시작하는 것조차 부담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일러스트=챗GPT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BMO금융그룹 조사를 인용해 미국 Z세대(1997년~2011년에 태어난 세대)가 데이트 1회에 쓰는 돈은 평균 200달러(28만원)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조사 항목에는 교통비와 옷 등 외모를 꾸미는 비용까지 포함됐다.전문가들은 젊은 층이 관계를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 때문에 데이트 횟수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브리검영대 휘틀리연구소와 가족연구소가 미국 전역의 22∼35세 미혼 청년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절반 이상이 돈 부족을 연애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특히 물가가 비싼 뉴욕에서는 저녁 식사 한 끼에 130달러, 칵테일 한 잔에 20달러, 영화표 한 장에 28달러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데이트 앱 ‘힌지(Hinge)’ 구독료도 한 달에 약 30달러다.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역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뉴욕은 사는 것도 비싸지만, 사랑하는 데는 더 많은 돈이 든다”라고 밝힌 바 있다.생활비 부담으로 결혼과 출산까지 먼일로 느끼는 사례도 있다. 뉴욕에 사는 헤인 텟 우(27)는 대학원에 다니며 식비와 집세를 마련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일한다. 미얀마에서 미국으로 온 뒤 망명 신청에 필요한 법률 비용으로 7000달러도 지출했다.우는 “안정적인 직장과 경제적 기반부터 마련해야 한다”며 “연애나 가정을 꾸리는 일은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들 때문에 생각할 목록에조차 넣을 수 없다”고 말했다.퀸스에서 쌍둥이 자매와 함께 사는 그레이스 사켈라리우(27)도 결혼과 출산을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루기 어렵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식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생각조차 할 수 없다”며 높은 물가 탓에 젊은 세대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미 연애 중인 사람들도 데이트 비용을 줄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대니얼 로즌(27)은 연인과 외식하면 음식과 술, 팁을 합쳐 150달러 이상이 들어 집에서 요리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근사한 데이트는 한 달에 한 번도 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브라이언 윌러비 브리검영대 교수는 가족이나 종교시설, 술집에서 자연스럽게 상대를 만났던 기성세대가 오늘날 젊은 층이 느끼는 부담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윌러비 교수는 “요즘 젊은이들은 저녁 식사 비용 뿐 아니라 상대를 찾기 위해 앱을 사용한 시간과 돈과 옷값까지 고려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지옥문이 열렸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의원 왼쪽은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 오른편은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 연합뉴스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4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가 참석한 형사소송법 개정 관련 국회 간담회에서 동료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지"라는 실언을 했다가 사과했다.앞서 서 의원은 이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하고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간담회가 시작되기 이전에 맞은 편에 앉아 있는 같은 당 진종오 의원에게 말을 걸며 "돌려차기 한번 하지"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이에 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려 "오늘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긴급 토론회 시작 전, 제가 실언을 했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늘 토론회는 보완수사권 폐지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선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그런 자리에 함께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그 무게를 지키지 못했다"며 "피해자분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리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서범수 제22대 국회의원. 부산일보DB서 의원의 대화 상대였던 진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토론회 시작 전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피해자님과 참석자 여러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피해자의 아픔을 더욱 깊이 헤아리고, 공인의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고 밝혔다.'돌려차기' 사건은 2022년 부산 오피스텔에서 피해자 김 씨가 생면부지 남성에게 뒷머리를 돌려차기로 가격당하고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다. 피의자는 쓰러진 김 씨를 발로 밟아서 의식을 잃게 한 뒤, 감시 카메라 사각지대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당시 경찰 수사 단계에선 살인 미수 혐의로만 송치됐으나, 항소심 단계에서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성폭행 시도가 밝혀진 바 있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김 씨는 서 의원의 사과와 관련해 "볼 필요도 없고, 사과받을 생각도 없고, 토론회 전이니 그 이후에 꼭 범죄 피해가 가볍지 않음을 느끼셨길 바란다"며 "지금 중요한 건 범죄 피해자들이 지옥 속에 살고, 국민이 지옥 속에 살게 됐다는 거다. 그 쟁점에 집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완수사권 폐지 지옥문이 열렸다'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SSG랜더스필드. 사진 SSG 랜더스폭염 속에서 치러진 프로야구 경기 도중 관람객 한 명이 쓰러져 게임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이 열린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9회초 LG 공격을 앞두고 갑자기 한 남성팬이 쓰러졌다. 관중석에서 이상함을 느낀 심판진은 곧장 경기를 중단시켰고, 얼마 뒤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해당 관중을 들것으로 옮겼다.SSG 구단 관계자는 “해당 관람객은 어지럼증을 느끼고 계단에서 쓰러졌다. 온열로 생긴 어지럼증으로 의심되며,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이날 KBO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서울 잠실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 광주 KT 위즈-KIA 타이거즈전을 취소했지만, 폭염 경보만 발효된 인천 경기는 정상적으로 개최했다. 그러나 오후 10시가 되도록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다.KBO는 4일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분화 기준을 발표했으며, 경기장이 있는 지역에 폭염경보 이상이 발효될 경우, 홈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 1시간까지 경기를 늦게 시작하도록 했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폭염 경보 속에서 치러진 게임에서 관람객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혹서기 일정 진행도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한편 10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날 경기는 SSG가 10-8로 이겼다. SSG는 2-2로 맞선 7회 정준재의 좌전 적시타와 김재환의 우월 3점홈런 그리고 조형우의 중월 3점포가 연달아 터져 대거 7점을 뽑았다. LG는 8회 6점을 만회했지만, SSG가 곧바로 이어진 8회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사직 경기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3-2로 눌렀고, 대구에선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제쳤다.
6·3 지방선거 시흥서도 투표율 조작 의심 사례국힘 "경기만 3번째…중앙선관위 주도 조직적 조작""국힘, 본질 호도…대통령·여당에 억지 정치공세"[앵커]선관위 특검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여야는 곧 특검 후보를 추천할 국민추천위원회 구성 작업에 돌입할 거로 보입니다.이러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투표율 오입력 사례가 잇달아 드러나면서, 여야 모두 선관위 개혁에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박정현 기자입니다.[기자]지난 6·3 지방선거 본 투표 당일, 시간대별 투표율 조작 의심 사례가 경기 시흥에서 또 확인됐습니다.시흥 선관위가 오전 9시 투표율 집계 과정에서 관내 3개 동 투표자 3천6백여 명을 누락한 뒤, 9시 투표율을 바로잡지 않고, 10시 투표율에 한꺼번에 반영한 겁니다.벌써 경기도에서만 3번째 사례, 국민의힘은 오류를 조작으로 덮는 작업이 중앙선관위 지침 아래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며,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 (중앙선관위가) '오류가 발생하면 수정하지 말고 가감해 다음 시각에 반영해 보고해라'는 이메일 지침을 내렸단 내용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대로 실행된 것입니다.]민주당도 선관위가 국민을 우롱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와 해체 수준의 개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다만 국민의힘이 사태의 본질을 가린 채 부정선거론으로 몰고 가는 데 모자라 대통령과 여당까지 억지로 끌어들이려 한다, 견제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이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지난 선거들의 정당성을 부정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는 거짓 선동까지 하기 시작했습니다.]선관위 특검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 특검을 추천할 국민추천위원회 구성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국민추천위원회는 여야가 각각 3명씩 추천하면 국회의장 위촉으로 임명됩니다.이후 대한변협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특검 후보를 3명씩, 총 6명을 선별하면 국민추천위가 먼저 이를 2명으로 추리고,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임명하는 구조입니다.양당 모두 신속한 특검을 외치고 있지만, 추천 과정에서 여야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만큼, 실제 특검 출범까진 순탄치 않은 여정이 남아 있습니다.YTN 박정현입니다.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영상편집 : 서영미디자인 : 김유영※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02-398-8585[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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